2분기 영업이익률 50% 육박 등 사상최대 분기 실적
셀트리온이 올 2ㆍ4분기에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코스닥 대장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셀트리온은 21일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9억원, 2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5.0%, 15.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이 48.5%에 달했다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41.0%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또 상반기 누적 매출액(836억원)과 영업이익(362억원)이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실적 호전 소식에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18% 오른 1만7,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는 “바이오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입증한 이번 실적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자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생산에 본격 돌입하는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ㆍ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전분기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고 호평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생산보다는 임상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여 실적이 상반기 대비 다소 하락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따른 하나의 과정일 뿐이고 연간 실적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셀트리온 지난 13일 실적 예측 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로 1,405억원과 585억원을 제시했다. 또 내년에는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원료 의약품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매출액은 1,800억원, 영업이익은 9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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