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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 소재 갤러리 2×13(대표 김수경)이 자연에서 구한 재료에 최소한의 손질로 추상적인 형태의 조각을 만드는 재미작가 한용진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자연스러움과 푸근함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가는 그의 작품은 시공을 초월한 미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는 그의 작품에 대해 탈리아 브리코폴루스 뉴욕 시립대 교수는 한국의 미(美)를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자연석을 다루는 한용진은 때로 돌의 일부를 그대로 남겨두기도 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방법이자 대지의 역할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자 하는 시도다. 그의 미학은 단순함 속에서도 우연이라는 소중한 특성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한국 미의 한 맥을 나타내고 있다." 전시에는 '돌 하나'연작으로 올해 만든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강원도에서 구한 화강암으로 작업해 친근함을 더했다. 작품가격은 1,000만원 선으로 작가의 인지도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것이 갤러리측의 설명. 전시는 29일까지다. (02)547-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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