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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 끝이 안보인다
입력2003-08-10 00:00:00
수정
2003.08.10 00:00:00
임석훈 기자
금리인하, 특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가전제품의 매출이 뚝 떨어지고 그나마 잘 팔리던 명품과 스포츠용품 수요도 줄어드는 등 소비심리 위축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10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1.8%나 줄어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할인점 매출 역시 8.8% 감소, 2개월째 줄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소비부진이 3ㆍ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봤다.
특히 백화점 명품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 줄어들며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명품의 주요 소비층인 20~30대의 구매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가전제품도 특소세가 내렸으나 백화점(-20.5%)과 할인점(-26.1%) 모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줄어 소비심리 냉각이 심각한 상황임을 반영했다. 꾸준한 매출신장세를 이어오던 할인점 스포츠용품의 매출도 3.9% 감소, 올 2월 상품군별 조사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8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에다 추석특수를 앞둔 소비유보심리로 유통업체의 매출 감소세는 8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3ㆍ4분기 소비자태도조사`도 소비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와 미래의 생활형편과 경기 등에 대한 소비자의 판단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태도지수의 경우 3ㆍ4분기에 43.4로 조사돼 4분기 연속 기준치인 50 이하를 기록했다. 또 1년전과 비교한 현재의 소비지출 수준을 나타내는 소비지출지수도 44.2에 불과, 3분기째 50 이하에 머물렀다.
<임석훈기자, 이연선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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