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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가 실적 턴어라운드와 셋톱박스 업종의 재평가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휴맥스는 지난 12일 전날보다 150원(0.83%) 오른 1만8,300원을 기록,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1만9,000원을 넘어서면서 지난주 초 1만8,000원선을 넘어서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불과 4일만에 다시 기록을 갱신했다. 휴맥스의 주가는 연초 7,000원대 안팎으로 시가총액이 1,866억원(시총 25위수준)이었으나 전주말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5,120억으로 170% 이상 증가하면서 시총 8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같은 약진은 실적에 바탕하고 있다. 휴맥스의 2분기 매출은 8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늘었고 영업이익도 67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일본 케이블TV사업자인 제이콤쪽으로 공급이 늘어난 것이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했으며 하반기 실적 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휴맥스뿐만 아니라 다른 셋톱박스업체들도 실적이 덩달아 호조를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요즘 IT관련종목중 유일하게 잘 나가는 것이 셋톱박스”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CJ투자증권은 휴맥스에 대해 “미국 디렉TV에 공급이 예상되는 등 3분기에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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