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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시무식, 태안 자원봉사로"

국민연금공단·신세계·교원등 연말연시 복구 참여

“종무식과 시무식을 태안에서 자원봉사로.” 사상 최악의 원유유출사고 피해를 당한 태안 지역의 복구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올해 종무식과 내년 시무식을 현지 복구활동 참여로 대신하는 자발적 자원봉사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31일 종무식 행사를 서해안 원유유출 피해지역 자원봉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김호식 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본부 직원 등 200여명은 2007년의 마지막 날을 기름제거 작업을 하면서 보내게 된다. 김 이사장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종무식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뜻 깊게 보내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피해지역이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단은 자원봉사를 마치고 피해복구지원성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신세계도 31일 태안 피해지역을 방문해 복구작업을 돕는 자원봉사활동으로 종무식을 대체한다. 구학서 부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을 포함해 임직원 300여명이 태안군 구룡포를 방문, 기름제거 작업에 나선다. 구 부회장은 “적은 힘이나마 방재활동에 보탬이 되고자 종무식 행사 대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경영 테마로 내세웠던 ‘환경경영’의 취지를 되새기는 의미에서도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전문기업인 교원그룹 역시 임직원 50여명이 31일 종무식을 겸한 태안 지역 재해복구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배재대는 정순훈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150여명이 내년 1월1일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일대에서 방제작업을 벌인다. 웅진식품은 내년 1월3일 태안에서 기름제거 봉사활동으로 시무식을 대체한다.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 뽑힌 임직원 140여명이 태안 원유유출 현장에서 기름제거 작업에 참여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이 1월2일 시무식을 겸한 태안 지역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방제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자원봉사자 수는 유출사고 20일 만에 40만명을 넘어섰으며 군인과 경찰, 공무원과 주민을 포함하면 총 70만명이 기름 방제작업에 참여했다. 하루당 2만명꼴이다. 개인ㆍ기업ㆍ단체 등이 보내온 성금은 12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방제작업에 참여한 외국인 전문가들은 일제히 “한국인들의 자원봉사 열의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을 만큼 대단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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