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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공동선언] 철도·도로 연결
입력2007-10-04 17:52:39
수정
2007.10.04 17:52:39
이재용 기자
경의선 문산~봉동 화물수송…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br>개성~평양 고속도로도 개보수<br>베이징올림픽 공동응원열차 운행<br>대륙횡단철도 연계 발판 마련도
[10·4 공동선언] 철도·도로 연결
경의선 문산~봉동 화물수송…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개성~평양 고속도로도 개보수베이징올림픽 공동응원열차 운행대륙횡단철도 연계 발판 마련도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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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이 경의선 문산~봉동(개성) 화물열차 운행에 합의함에 따라 철도를 통한 본격적인 남북 물자교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와 베이징올림픽 남북 공동 응원열차를 운행하기로 함에 따라 한반도 종단철도와 중국ㆍ러시아 등 대륙횡단철도를 연결하는 기본 토대도 마련했다.
◇경의선 화물열차로 개성공단 물류비 절감=남북은 그동안 시험운행에만 그쳤던 경의선 문산~봉동 구간에 화물철도를 개통해 개성공단의 화물을 운송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조성을 위한 물자 및 개성공단 생산품을 철도로 운송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운송시간이 단축되고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의선 문산역~개성역과 관련, 이미 남측에서는 문산역~임진강역~도라산역~군사분계선(MDL)까지 12㎞, 북측에서 MDL~판문역~손하역~개성역까지 15.3㎞ 구간을 복원해놓은 상태다. 이번에 문산역에서 연결될 봉동역은 손하역과 개성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특히 문산~개성에 화물철도를 개통하는 것은 지난 5월 시험운행이 이뤄진 만큼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북측 구간 역사의 화물취급시설 설치와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철도 인입선 개설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 이후에 철도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륙철도 연계 발판 마련=개성~신의주 철도를 개보수해 공동으로 이용하는 문제가 진전될 경우 장기적으로 경의선은 중국횡단철도(TCR)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돼 한ㆍ중ㆍ러간 무역의 새로운 통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남북 간 교역량 확대는 물론 부산~유럽 간 컨테이너 수송비용도 대폭 낮아지게 된다. 경의선을 이용한 베이징올림픽 남북 공동 응원열차 운행도 단순한 응원객 수송을 넘어서 남북 종단철도를 중국횡단철도와 연계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성~평양 고속도로 공동이용=166㎞에 달하는 개성~평양 고속도로는 1시간30분~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도로 이음새 부분 등에 문제가 있고 터널과 교량이 많아 경제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개성~평양 고속도로의 기존 포장을 제거하고 아스팔트로 재포장할 경우 최대 4,4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 구간을 통해 북측을 방문, 직접 상황을 점검한 만큼 북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개보수에 진척이 있을 경우 남북 간 경제협력 논의를 위한 공식 통로로 당분간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입력시간 : 2007/10/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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