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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역수지 흑자 23억달러 3년6개월만에 최대

수출호조로 6월 무역수지 흑자액이 23억5,200만달러로 3년6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6월중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12.5% 늘어난 134억2,1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출은 무려 22.3% 증가한 157억7,3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가 23억5,2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 같은 월중 무역흑자는 지난 99년12월(23억8,000만달러) 이후 42개월만에 최대치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원ㆍ달러 환율 하락 및 본격적인 하투(夏鬪)를 앞두고 수출시점을 최대한 앞당긴데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가 작용해 이처럼 6월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의 경우 수출은 12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3%나 감소했었다. 한편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7.7% 늘어난 893억700만달러,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난 859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33억8,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하반기부터는 원화강세 및 노동계의 잇단 파업 영향으로 수출입이 모두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훈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수출입이 하반기들어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올해 연간 수출은 1,750억달러, 수입은 1,670억달러로 80억달러 내외의 무역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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