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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사시합격 ‘친정’ 복귀 경찰관
입력2003-12-24 00:00:00
수정
2003.12.24 00:00:00
고광본 기자
경찰대(7기) 졸업 후 경찰공무원으로 일하다 지난 94년 사법고시 준비를 위해 경찰을 떠났던 서병률(34) 경정이 9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해 주목을 끌고 있다.
서 경정은 최근 고시출신자 경찰 특별채용에 다른 사시 출신 지원자 7명과 함께 합격, 다시 경찰복을 입게 됐다. 그는 경찰을 그만둔 뒤 아내의 뒷바라지 속에 5년간 공부한 끝에 사시 41회에 합격, 2002년 고향인 여수 근처의 순천에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하지만 마음은 늘 경찰 쪽에 있었고 결국 특채에 응모해 복직하게 됐다.
서 경정은 “처음 경찰로 입문해 일한 곳이 형사과 강력반이었던 만큼 가능하면 수사 파트를 맡고 싶다”며 최근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현역 국회의원과 군 장성 등까지 수사하며 왕성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박수를 보냈다.
서 경정은 내년 6월까지 경찰종합학교 교육 등을 받은 뒤 정식 발령이 나게 된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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