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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배당금 14兆 사상최대

전년比 19% 늘어…외국인 5兆6,000억원 챙겨


지난해 상장사 배당금이 14조원에 육박,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정기 주주총회를 연 12월 결산 608개사 가운데 현금배당을 실시한 450개사를 조사한 결과 총 배당금은 13조9,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배당한 450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57조8,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75% 증가했으며 순이익 대비 배당비율인 배당성향은 24.07%로 지난 2003년(24.57%) 이후 가장 높았다. 시가배당률은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0.52%포인트 하락한 2.03%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지난해 배당금은 총 5조6,000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40.2%를 차지했다. 특히 배당상위 기업 가운데 국민은행은 외국인이 챙겨간 배당금 비중이 81.33%로 가장 높았으며 외환은행(80.73%), 신한금융지주(58.14%), 하나금융지주(75.11%), KT&G(51.58%) 등도 50%를 넘었다. 상장사별 배당금총액은 S-OIL(1조2,975억원), 삼성전자(1조1,711억원), 국민은행(8,241억원), 포스코(7,560억원), SK텔레콤(6,823억원), 신한금융지주(6,204억원), 한국전력(4,669억원), 현대중공업(4,666억원), 외환은행(4,514억원), KT(4,073억원)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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