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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고르기 비법] "펀더멘털부터 챙겨라"

수익·성장성등 겸비 MVP주식 찾아야주가 상승에 투자자들이 들뜨고 있다. 무엇보다 상승속도가 빠르다. 주변 여건도 좋다. 하지만 주가가 크게 올라도 이익을 얻은 개인은 많지 않다. 개인들이 사들이기에는 가격이 비싼 고가우량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진 탓이다. 종목고르기는 그만큼 어렵다. 그렇다면 시세말로 대박주를 고르는 방법은 뭘까? 결론부터 말하면 비법이란 것은 없다. 원칙을 지키는 평범함이 가장 상책이다. ◇ 속 편한 종목선택 '주가는 결국 올라가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득표계산기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체중계와 같이 움직인다' 펀더멘털 투자를 강조한 워렌버펫의 말이다. 펀더멘털이란 보통 경제성장률, 재정수지, 경상수지와 같은 거시경제지표를 말하지만 개별기업에서는 기업의 실력, 즉 돈으로 환산된 '기업의 값어치'를 뜻한다. 출렁거리는 주식시장에서 속 편하게 투자하고 싶다면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가 제격이다. 시간 차이는 있어도 좋은 기업의 주가는 오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가치주 투자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은 과거 실적에 얽매인다는 점이다.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까지 실적이 좋아질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얘기다. 주요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실적호전 예상 기업으로는 거래소에서 SKCㆍ삼성전기ㆍ조흥은행ㆍ호남석유화학ㆍ호텔신라 등과 코스닥의 엔씨소프트ㆍ엑토즈소프트ㆍ아이디스ㆍKTFㆍLG홈쇼핑 등이 있다. 제2의 태평양ㆍ씨엔씨엔터프라이즈도 이들 종목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 MVP주식을 찾아라 살로먼스미스바니 증권은 올 한해 종목투자전략으로 'MVP주식'을 찾을 것을 권했다. MVP주식이란 수익성ㆍ성장성ㆍ시장우월적 지위가 모두 겸비된 종목을 말한다. 지난 2000년 미래성장주가 붐을 일으킨 후 지난해는 실적을 바탕으로 한 내수관련주가 바톤을 이었다면 올해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경쟁력 있는 기업이 주도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경쟁력을 가진 기업들도 주목대상이다.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1차적인 투자대상이기 때문이다. 변준호 현대증권 투자전략가는 "업종내 핵심주들은 기관ㆍ외국인 등 전문투자집단의 포트폴리오 구성시 최우선 편입종목"이라며 "올해는 업종대표주가 시장주도주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내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브랜드파워로 업종내 후발주자와 차별화된 주가 움직임을 보일 뿐만 아니라 주식옵션시장에도 편입되며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흐름을 타는 투자 단기투자에 있어서는 '모멘텀 플레이'가 가장 적합한 종목 고르기 전략이다. 모멘텀플레이는 그때 그때 일어나는 테마와 이슈 등을 중심으로 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올해 분기별로 예상되는 모멘텀은 1분기에는 경기회복기대감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자산배분 재조정 효과다. 따라서 연초부터 이어진 반도체 및 IT업종과 은행ㆍ증권 등의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2분기에는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실망감과 1분기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실적증가가 뚜렷이 나타나는 백화점ㆍ홈쇼핑ㆍ제약ㆍ광고업종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는 미국 소비회복과 설비투자 증가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심업종은 통신장비ㆍITㆍ가전ㆍ반도체ㆍ철강ㆍ유화 등 기초소재산업과 차세대성장주인 생명과학 관련주. 연말이 다가오며 경기회복 가시화와 함께 실적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민감주가 주도주로 나서는 가운데 2등주들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 모델포트폴리오 구성 포트폴리오는 기관이나 전문투자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개인도 시장 상황에 따른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물론 시장상황과 종목분석력이 떨어지는 개인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참고 한다면 시장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를 통해 약세장이라면 전체 운용자산의 40~60%를 주식에 투자하고, 중립에서는 60~80%, 강세장에서는 80~100%로 맞추고 종목은 투자성향에 따라 5~7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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