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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MARKET] 큐릭스

“종합유선회사를 추가로 인수해 현재 30%대인 시장점유율을 3년 내에 60%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큐릭스(35210)의 원재연 사장은 “지난 99년부터 중계유선회사를 인수해 종합유선회사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강북지역의 대부분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확정전략을 통해 현재 40만명인 가입자를 1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10년 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토대를 다져왔지만, 앞으로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급성장하는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원 사장은 “지금까지 매출과 순익을 꾸준히 늘려오면서 시장과 업계에서 인정을 받았다”며 “올해는 순익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는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는 매출 210억원에 순익 29억원을 냈지만, 올해는 매출 235억원에 순익 47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우선 올 하반기부터 자가망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매년 40억원씩 들어가던 전송망 사용료가 없어져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억원 늘어나게 된다. 또 계열사들이 안정궤도에 올라서 지난해 1억5,000만원의 지분법 평가익에 이어 올해는 매달 8,000만원, 연간으로는 8억원 이상의 평가익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1ㆍ4분기에 18억원을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 증가한 것을 목표달성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회사 외형을 키우기 위한 기업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원재연 사장은 “여러 회사와 접촉을 하고 있어 3ㆍ4분기까지는 유선방송사업자 추가 인수와 회사가 나아갈 방향의 큰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디지털 서비스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매출은 미미하겠지만 내년부터는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올 1월에 이미 휴맥스 등과 계약을 맺고 디지털 시험방송을 시작했다. 회사성장과 함께 주주이익을 높이기 위한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원 사장은 “지난 7년간 배당을 해 왔고 앞으로도 순익이 많아질수록 배당도 많이 하고 배당률도 높일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거래량이 적고 주가가 낮은 것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다. 원 사장은 “현재 소외돼 있지만 조만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한꺼번에 뛸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이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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