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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CEO 특강] "미래에셋 성공사례 통해 도전의식 키우는 계기됐죠"

■ 이모저모

동국대에서 1일 열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초청특강' 에서 학생들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의 강연을 학생들이 경청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1일 서울경제신문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동 주최로 서울 동국대 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열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초청 특별강연에는 2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 최 부회장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며 관심을 보였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은 '샐러리맨 출신 부회장'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증권계를 주름잡게 된 인물' 등 최 부회장 이름 앞에 붙는 다양한 수식어에 호기심을 보이며 강의 내용을 필기했다. 강연에 참석한 김범준(경제학과)씨는 "미래에셋의 성공사례를 통해 학생들에게 도전의식을 고취해줘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우(경영정보학과)씨도 "자본시장의 미래라는 주제에 걸맞게 미래에셋과의 적절한 비유를 통해 설명해주셔서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강의 시작 전 총장 접견실에서는 최 부회장을 비롯해 오영교 동국대 총장과 이종승 한국일보ㆍ서울경제신문 사장 등이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부회장은 평직원 시절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저돌적으로 돌파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시간이 변해도 하던 대로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요즘 젊은 세대는 과거에 비해 문제를 돌파하는 능력이 부족해 아쉽다"며 "최 부회장이 오늘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심어주고 가라"고 당부했다. ○…최 부회장은 "나도 여러분에게, 여러분도 내게 푹 빠지는 강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한 뒤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역사적 변곡점이 출현할 때마다 세계 경제 판도가 변했고 미국도 100년 전에는 이머징 마켓이었다"라며 "세계 경제위기 이후 중심축이 아시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고 이제 한국이 세계 경제를 주도할 선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강의 중간 중간 "궁금한 것이 있느냐" "재미없으면 말을 하라"고 하면서 학생들의 의문사항에 답했다. 이따금 "여러분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에셋에 투자하라"고 농담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이와 함께 '겸손함이 최고의 무기다' '금융 전문가를 꿈꾼다면 적시성에 기반한 균형적 사고를 갖춰라' 등 인생ㆍ직업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총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학생들은 최 부회장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외국 자본이나 외국 증시에 휘둘리는 한국 증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 부회장은 "결국은 네트워크와 정보의 싸움이고 이 부분에서 우리 증시가 굉장히 휘둘린다"며 "두 가지를 갖춘 건실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개인적인 비전과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미래에셋을 떠날 수 없는 놈"이라며 "미래에셋을 아시아 최고의 파이낸스 모델로 만드는 것이 내 인생 제1의 비전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 학생들은 공부하기도 힘들고 취업도 힘들다지만 학생 때 큰 꿈을 갖고 노력하라"는 격려의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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