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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자회사 지분가치 부각 주가 급등

나흘째 올라 1만3,350원

두산이 보유한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시가총액의 2배에 달한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장중 한때 13.58%(1,650원) 급등한 1만3,800원까지 올랐다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9.88% 오른 1만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은 4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두산이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주가가 다른 기업에 비해 덜 오른데다 자산가치가 부각된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두산이 갖고 있는 삼화왕관과 오리콤ㆍ두산중공업 등 자회사 지분가치는 모두 7,700억원으로 두산 시가총액(3,000억원)의 2배가 넘는다. 하지만 두산의 순차입금 규모(1조4,000억원)를 감안하면 이 같은 지분가치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이의섭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두산의 주가가 지난 1년간 1만~1만4,000원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데다 뒤늦게 자산가치가 부각되면서 오름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두산의 영업이익 등을 감안할 때 주가가 급등한 요인은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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