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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생명과학 부문 육성 본격화
입력2002-09-30 00:00:00
수정
2002.09.30 00:00:00
2~3년내 분사… 기업가치 2006년 10억달러로
SK가 생명과학 부문을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결정하고 본격 육성에 나섰다.
SK는 생명과학사업 부문의 기업가치를 오는 2006년까지 1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3년 내 자생력이 갖춰지는 대로 분사를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SK생명과학 부문의 한 임원은 "현재 3억달러 수준인 기업가치를 2004년 6억달러, 2006년 1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개편한 생명과학(바이오팜ㆍBio Pharm) 사업의 조직통합과 운영계획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새 사업부 내 각 팀들의 운영계획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신약개발연구소는 이미 8월에 개소, 중국인 야니(yani) 박사를 주축으로 7명의 연구원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이 연구소는 상하이시와 40만달러 규모의 바이오펀드를 조성해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중국 내 바이오벤처 투자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뉴저지연구소와 의약개발센터로 이원화돼 있는 미국 내 연구조직을 통합해 신약물질 개발뿐 아니라 사업화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항암제 개발을 위해 설립한 '보스턴 CGI'도 100억원 가량을 투자,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업체와 합작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수립하기로 한 바이오팜 사업부의 마스터플랜에는 2~3년 내 생명과학 사업을 분사, 홀로서기에 나선다는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의 한 관계자는 "자금조달 능력이 분사의 관건이겠지만 생명과학산업의 특성상 3~4년 내 사업화 가능성만 보여도 투자유치 등 자금동원에는 문제가 없다"며 "분사는 1~2년 안에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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