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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브랜드 항공제품 수출 가능
입력2008-02-19 17:38:50
수정
2008.02.19 17:38:50
건교부, 美와 항공안전협정 체결로
국내 기업들이 생산하는 항공기 타이어와 블랙박스 등 항공제품을 자체 브랜드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건설교통부는 19일 싱가포르에서 미국과 항공안전 관련 포괄적 협력 내용을 담은 항공안전협정(BA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ASA(Bilateral Aviation Safety Agreement)는 한미양국이 환경, 정비, 운항, 모의비행장치, 비행훈련기관 등 항공안전에 관한 정부 인증과 평가, 감독 등을 상호 인정하는 협정이다.
이번 협정 체결로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항공기 타이어와 블랙박스, 안전벨트, 연료량계, 배터리, 베어링, 소화기 등과 같은 150여개 장비품이 간편하게 FAA(미국연방항공청) 인증을 통해 미국에 자체 브랜드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민항기용 타이어 부문에 대한 투자계획 및 상품화 전략을 수립하고 전문조직을 편성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상반기중 FAA 기술표준품형식승인(TSO) 인증을 획득하는데 이어 2015년까지 세계 민항기용 타이어시장의 5%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국내 처음으로 B747-400, B737-400, B767-300 등 3개 기종, 5개 종류의 민항공기용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체결로 국내 항공기의 관련법령, 인적 능력, 인증시스템 등이 항공 선진국인 미국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섰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수출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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