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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늦더위 정읍 34.5도, 9월 최고기온
입력1998-09-19 18:25:11
수정
2002.10.22 10:34:59
09/19(토) 18:25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남부지방이 제6호 태풍 '토드'(TODD)의 간접영향권에 든 19일 서울을 비롯한 전남.북지방에서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특히 전북 정읍지방의 경우 이날 낮 수은주가 34.5도까지 치솟아 기상관측 이후이 지역 9월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북 부안(34.3도)과 전남 무안(32.9도)에서도 9월 지역 역대 최고기온이 바뀌었다.
이밖에 ▲광주 33.8도 ▲전주 33.7도 ▲남원 33.4도 ▲군산 32.6도 ▲인천 31.8도 ▲서울 30.6도 등 전남.북지방을 비롯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낮기온이 30도를넘어섰다.
기상청은 이날 늦더위가 태풍 토드의 간접영향과 '푄현상'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즉 시계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태풍 토드가 제주남쪽 해상을 지나 중국대륙을향해 서진하면서 북쪽의 한반도에는 동풍을 불어넣었다는 것.
그런데 동해에서 불어온 바람은 푄현상으로 인해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넘어면서 고온건조한 공기로 바뀌어 전라도지방과 수도권의 수은주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반면 강릉 24.8도, 속초 24.7도, 포항 22.8도 등 동해안지방은 수은주가 상대적으로 낮아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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