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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금융3社 매각협상 타결
입력2001-08-23 00:00:00
수정
2001.08.23 00:00:00
정부·AIG 2조출자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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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증권과 현대증권, 현대투신운용 등 3개사가 미 AIG컨소시엄으로 넘어간다. 현대투신에는 총 2조원이 새로 출자되며, 정부는 9,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
정부와 AIG컨소시엄은 23일 각각 9,000억원(45%)과 1조1,000억원(55%)을 현대투자신탁증권에 공동 출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출자구조 등 세부사항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11월말까지 출자대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AIG는 현투증권에 6,000억원을 직접출자하고 현대증권을 통해 4,000억원, 현투운용을 통해 1,000억원을 출자하며 정부는 현투증권에 8,000억원을 직접출자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현투운용을 통해 출자하기로 했다.
AIG는 현투운용의 정부측 지분에 대해서 출자완료시점 1년후부터 3년간 매입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갖는다.
현투증권과 현투운용의 이사진은 양측이 지분율에 따라 선임해 구성하되 대표이사는 AIG측이 맡기로 했다.
정부와 AIG 모두 상대방 동의없이는 3년간 지분매각이 제한되며, 특히 AIG는 현대그룹이나 현대그룹의 전현직 관계자에게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금지된다.
한편 이날 오전 현대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AIG컨소시엄이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4,000억원을 출자해 지분 29.45%를 확보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우선주 신주 발행가는 기준시가보다 10% 할인된 주당 8,940원이다. 현대상선을 비롯한 현대측 지분은 종전 20.2%에서 15%로 줄어들며, 내년말까지 제 3자에 매각된다.
김영기기자
정승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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