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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추석… 택배업계 비상

택배업계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서둘러 비상 배송 체제에 돌입했다. 각 업체들은 그 동안 택배 시장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올 추석엔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예상 밖의 물량 폭증으로 인한 배송 차질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기온에 민감한 신선 식품 배송에 보다 세심한 신경을 쓰며 추석 특송 기간에 돌입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추석 특수 기간인 8월 말부터는 물량이 평소보다 80~100% 늘어난 하루 30만 박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추석 특송 기간에 비해선 20% 정도 늘어나 추석 전 15일간의 물량이 450만 박스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한통운은 이 기간동안 전국에 산재한 편의점 등을 주요 포스트로서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한진택배는 추석 시즌에 대비해 이미 울산, 정읍 등의 물류터미널 증설 및 보강을 완료했다. 늦여름에 맞이할 추석에 대비해 각 물류센터의 냉동 컨테이너와 냉동탑차 작동상태 점검도 끝마쳤다. 한진택배는 “올 추석은 빠른 만큼 사과,배 등 과일 선물류가 대폭 감소하고 대신 갈비세트 등 육가공 냉장ㆍ냉동식품 선물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신선도 유지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택배는 추석 기간 동안 일 평균 물량이 지난 해보다 21.4% 정도 늘어난 340만 박스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1년 대비 2002년 추석 물향이 47% 이상 늘어났던 데 비하면 신장치는 절반 밖에 안되지만 냉동럼쳄敭湯??평소 200대에서 300대로 대폭 늘리는 등 성수기 맞이에 돌입했다. CJ GLS도 추석 시즌 일 평균 물량이 지난 추석보다 25% 정도 늘어난 24만 박스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 GLS의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과실류가 많이 없는 대신 할인점ㆍ백화점 등을 통한 선물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할인점, 백화점 등과 택배 전담 계약을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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