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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투자목표 초과달성"

15대그룹 올 46兆 예측…전년대비 34% 증가<br>李산자-기업투자담당임원 오찬

재계는 16일 지난 5월 청와대 회동에서 약속한 15개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 46조원의 설비투자 목표가 초과 달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5월25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 참석한 삼성ㆍLGㆍ현대차ㆍSKㆍKTㆍ한진ㆍ 롯데ㆍ포스코ㆍ금호아시아나ㆍ동부ㆍ동양ㆍ대림ㆍ효성ㆍ동국제강ㆍ코오롱 등 15개 기업집단은 올해 전년 대비 34.2% 늘어난 4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 투자실적’ 보고서를 통해 이들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 대비 29.4% 늘어난 63.7조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근거로 산출한 청와대 회동 참석기업들의 올해 설비투자 예상액은 지난해에 비해 36.9% 늘어난 46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15개 그룹의 상반기 투자집행률도 49.7%로 순조로운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11시30분 전경련회관에서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및 삼성ㆍLG 등 주요 기업 투자담당 임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투자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올해 투자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또 총 68건의 건의사항 중 80%가 넘는 55건을 수용했음을 강조하고 현 시점에서 수용 불가능한 13건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재계는 LG가 서울 양재동 연구센터 건립 허용을 요청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는 디젤자동차 관련 규제 완화, 포스코는 파이넥스 설비 세제감면, 한진은 영종도 공항 관련 시설의 전기요금 인하, 신세계는 대규모 할인점 지방출점 허용, SK는 에너지자금 확대 등을 각각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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