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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펀드' 내달 나온다
입력2002-01-21 00:00:00
수정
2002.01.21 00:00:00
금감원, 글로벌ATM 2,100대 공항등 설치월드컵 기간 중 외국인 방문객들의 금융편의를 위해 마스터ㆍ비자 등 해외 발행카드로도 현금인출이 가능한 글로벌 현금인출기(ATM) 2,100여대가 공항 및 경기장 주변에 집중 설치된다.
또 수익금이나 수수료 일부를 월드컵 공익기금에 기부하는 펀드가 이르면 다음달 중 선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할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금융지원 실무단'을 구성,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ATM 5만1,401대 가운데 95% 이상이 국내 신용카드만 사용 가능한 점을 감안, 월드컵 개최 이전에 현재 2,459대인 글로벌 ATM을 2,111대 더 늘린 4,570대로 확충한다. 글로벌 ATM은 공항, 경기장 주변, 관광호텔, 쇼핑몰 등 외국인 방문이 잦은 장소에 배치된다.
정부는 또 수익금이나 수수료 일부를 월드컵 공익기금에 기부하는 펀드를 개발, 이르면 다음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펀드 가입자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며 월드컵 16강 진출시 다양한 경품도 함께 제공된다.
또 정부는 해외에서 원화 환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회기간 중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원화를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최대 1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인 방문객에 대비, 중국은행에서도 위앤ㆍ원화 환전이 원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회기간 중 경기장 주변 은행점포의 환전업무를 확대하는 한편 임시 이동점포를 운영, 외국인의 소액환전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도 정부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자국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보험사고 발생시 외국보험사를 대행해 우선 보상처리하고 추후 정산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자국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해 국내 여행자보험 가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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