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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獨 바스프社 유전자재조합 기술이전계약 체결

상품화땐 年1,000억원 로열티 기대

서울대가 독일의 세계적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사에 작물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유전자재조합(GM) 유전자와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국내 유전자재조합 연구성과가 초대형 다국적 기업에 팔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양도 서울대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단장은 4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바스프 계열사인 바스프식물과학 측과 ‘주요 작물의 수확량 증대와 병충해 내성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서울대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이 개발한 각종 유전자를 바스프식물과학에 제공하는 것으로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병충해ㆍ가뭄 등 극한 환경 속에서도 수확량을 지금보다 최소 4배 이상 크게 끌어올리는 작물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단은 상품화 성공시 해당 작물에 대한 라이선스권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해외 독점 라이선스권을 바스프식물과학 측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체결식에서 서울대가 향후 받게 될 구체적인 로열티 수입에 대해서는 업무상 정보임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 교수는 지난 7월 서울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상품화가 이뤄질 경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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