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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LG카드 매각차익 가운데 약 3,000억원을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지난 2일 창립 53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LG카드 매각차익이 8,200억∼8,300억원가량 되며 매각 후 잔여지분까지 합치면 총 수익은 9,000억원 정도 된다”면서 “이중 3분의1가량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을 재정경제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사회환원 방안과 관련, “우리나라 ‘먹거리 산업’을 살리기 위해 설립 후 5년 이내 혁신형 중소기업 등 벤처기업 투자에 해당 자금을 투입하고 장애인을 많이 채용하는 기업에도 투자 또는 대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산은이 벤처투자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현대건설ㆍ대우조선 매각을 통해 생기는 차익의 일부도 이 같은 용도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재는 또 “최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외국계 투자은행(IB) 수장들을 잇따라 만났다”면서 “앞으로 해외 선진 IB들과 손잡고 IB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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