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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이자감당능력 개선

올 들어 실적호전 덕분에 상장사들의 이자감당능력이 탄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000원을 벌어 이자비용으로 179원을 냈지만 올해는 167원을 지출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磯? 2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3ㆍ4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금융업과 결산기 변경, 분할, 합병 등을 제외한 534개사)의 이자비용은 5조7,1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조4,607억원)에 비해 4.59% 증가했다. 그러나 올 들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증가폭(11.92%)이 이자비용 증가폭(4.59%)을 웃돌아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5.97배로 지난해 동기(5.58배)보다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상장사들이 영업이익 1,000원 중에서 지출한 이자비용은 167원으로 전년 동기(179원)보다 감소했다. 이와 함께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경영 회사는 40개사로 5곳 늘었다. 10대 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7.72배로 기타 그룹의 이자보상배율(4.98배)보다 높았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동기 87.54배에서 169.17배로 올라갔으며 롯데와 LG도 각각 11.12배에서 27.26배로, 0.79배에서 5.73배로 개선됐다. 또 GS와 삼성은 각각 56.92배, 39.25배로 지난해 동기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장사별로는 롯데칠성이 3만493배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태원물산(1만3,943배), 롯데제과(7,759배), KT&G(6,548배)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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