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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두 딸 “아, 옛날이여…”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두 딸이 궁에서 쫓겨난 뒤 바그다드의 한 초라한 민가에서 9명의 자녀와 함께 간신히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고 아랍권 일간지 아샤르크 알-아우사트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두 딸을 수 차례 만난 후세인의 사촌 이지-딘 모하메드 하산 알-마지드의 말을 인용해 후세인의 첫 부인 사지다가 낳은 딸 라그하드와 라나가 현재 한 중산층 가족이 소유한 방 2개짜리 작은 집에서 전기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드는 대통령궁에서 살던 이들이 지금은 하인 없이 직접 빨래와 청소, 요리를 하며 눈물짓기도 한다면서 전쟁 이후 심한 정신적 혼란에 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셋째 딸 할라는 전쟁 직후 두 언니와 잠시 함께 살다 최근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론가 떠났다. 그러나 두 딸은 후세인과 두 아들 우다이, 쿠사이의 행방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마지드는 밝혔다. <광주=안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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