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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빌리면 '내집 마련 꿈' 빨라지죠

■ 주택·전세자금 대출 가이드<br>대부분 CD금리 연동…상환방식도 다양화<br>모기지론, 3억 한도내 집값 70%까지 가능<br>전세자금 담보 대출땐 집주인 동의 얻어야













지난해 8ㆍ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떨어지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주택 경기는 여전히 온기를 띠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금융권의 대출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내 집 마련의 꿈을 한발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금융권에서 주택이나 전세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대출 조건을 따져 보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자는 얼마나 되는지, 담보가치의 어느 수준까지 대출이 가능하지 비교해보는 것은 기본이다. 또 취급 수수료나 중도에 대출을 갚을 때 상환 수수료는 없는지, 대출의 만기는 언제까지 가능한지 등도 반드시 체크 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은행과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그리고 정부가 1년 동안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 등을 이용 할 수 있다. 우선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연동된 변동금리 방식이 80% 이상이다.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CD금리에 신용등급 등에 따른 가산금리를 붙이는 방식으로 금리가 결정된다. 대출 은행과 오랜 기간 거래해온 VIP 고객들의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리를 깎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중은행은 고객들의 자금사정과 상환 여력을 감안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KB주택담보대출’은 고객의 자금계획에 따라 일시상환, 분할상환, 일정기간 거치 후 분할상환 등 다양한 상환방식이 장점이다.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상품의 경우 지난 13일 현재 연 5.24~6.36%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아파트 파워론’은 고객의 특성에 따라 각종 금리 우대 혜택을 주고 있다. 자녀가 둘 이상이면 0.1 %포인트의 금리를 낮춰주며, 신용고객대출, 아파트 소유권 등기 후 1년 이내 대출 신청, 대출 신청일로부터 1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 역시 0.1% 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는다. 13일 현재 최저 연 5.5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그린 홈 대출’은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에 대해서도 돈을 빌려준다. 3년 이상 대출이면 담보설정 비용 등이 면제된다. 고정금리대출은 3년 이하짜리만 가능하다. 현재 신용 및 담보 등의 조건에 따라 현재 연 5.57~6.27%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하나은행의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3개월 연동 변동금리 상품으로 최저 연 5.54%(설정비 고객 부담시)의 금리가 적용되며, 2억원 이상의 대출을 추가로 받을 경우 0.2%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 준다. 이 밖에 외환은행의 ‘예스 모기지론은’ 만기일시상환 방싱의 상품이며 현재 최저 연5.47 ~ 6.47% 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현재 연 6.80%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모기지론은 만기가 길고, 시중금리의 급격한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출 시점만 잘 선택하면 시중금리가 아무리 높아져도 만기 때까지 처음 대출 받았을 때의 금리로 돈을 빌려 쓸 수 있다. 다른 상품들 보다 금리가 높지만 10~20년에 걸쳐 대출자금을 갚을 수 있고 3억원 한도에서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기지론을 받을 수 있는 대상주택은 담보가액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다세대 및 단독주택 등이며 지역이나 아파트 평수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진행중인 주택은 제외된다. 소득이 있는 만 20~65세까지 무주택 가구주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아파트의 경우 평가 시세의 최고 70%, 일반주택은 최고 65%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 무주택자라면 현재 시중에서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생애 첫 주택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제도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용되는 제도로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다만 오피스텔은 주거용이라고 하더라도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3개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을 수 있으며 금리는 연 5.2%로 정해져 있지만 연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사람이라면 1억원 까지는 연 4.7%,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5.2% 금리를 각각 적용해주고 있다. 대출금 상환은 1년 거치 19년 분할 균등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분할균등상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전세자금대출은 자신의 집이 없어도 전세자금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집주인과 임대차 계약을 통해 지불한 전세금을 담보로 전세계약 기간이 끝나는 기간까지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처음에는 할부금융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틈새 상품으로 출시했지만 우리은행과 농협 등 제1금융권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 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출 조건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한도는 늘리고 금리를 낮춘 전세금 대출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모든 주택에 대해 한도 없이 전세자금을 대출해 주는 ‘우리 홈 론’을 지난 9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아파트나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등 모든 주택의 전세자금을 대출해 준다. 전세보증금의 최고 70%까지, 급여소득자는 최고 연봉의 두 배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기존 세입자도 대출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와 연계된 연 5.83%(1월 9일 현재)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교해도 결코 높지 않은 수준이다. 농협도 전국 지역개발공사에서 분양하는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CD 금리+1.7%’로 금리가 정해지며 현재 연 5%대로 돈을 빌릴 수 있다. 대출금액은 전세보증금의 70% 내에서 최고 4,000만원까지다.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이 상품을 내 놓은 것은 외국계 할부 금융사인 GE머니다. GE머니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이 상품을 내놓고 주력상품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전세금의 최대 80% 또는 최고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6개월에서 최장 36개월까지다. 금리는 9.9~29.9%이며 취급수수료로 3%를 받고 있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알리안츠생명은 지난달 부터 전세금의 70% 또는 시세 평균가의 50% 중 낮은 금액으로 최저 3천만원에서 2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출기간은 2년, 대출금 상환은 만기 일시상환이며, 중도상환 때에도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6%에서 최고 10%이며 고정금리 상품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보증금의 80% 내에서 최고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9.5%에서 최고 연 22%로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있으며 대출 대상을 현재 서울ㆍ수도권 아파트에서 일반주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전세자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 때문에 집 주인의 동의를 얻는 등 일련의 절차가 필요하다. 또 금융기관 마다 담보인정 비율과 금리 수준, 수수료 등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대출 금융기관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편 조건이 맞는다면 국민주택기금에서 저리로 운영하고 있는 전세대출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민, 우리은행, 농협 등에서는 국민주택기금으로 운영되는 ‘근로자ㆍ서민 전세자금 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의 10%를 지불한 무주택 세대주가 이용할 수 있다. 최고 8,000만원 이내에서 전세금액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4.5%며 기간은 2년 단위로 최장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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