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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싱의 파워비결] 백스윙 톱서 잠깐 멈춰라

백스윙 정확하게 마무리… 스윙아크 최대한 넓히고… 몸전체 타깃방향 릴리스

불혹의 나이로 새 ‘골프황제’에 오른 비제이 싱(피지). 그 비결은 무엇일까. 기록으로 볼 때 싱의 최대 강점은 컴퓨터 같은 아이언 샷이다. 23일 현재 그는 라운드 평균 그린적중률 72.6%의 고감도 아이언 샷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해답은 드라이버 샷 거리에서 나온다. 그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최근 2년 사이에 무려 15야드의 거리 증대를 보였다. 세컨드 샷에서 잡는 클럽(아이언)이 짧아지면서 그린 공략이 한결 수월해진 것. 싱은 ‘연습벌레’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무작정 연습만 한다고 거리가 늘어나지는 않는 법. 싱이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정확한 스퀘어(직각) 타격과 헤드스피드 가속이다. 싱이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0월호에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골프매거진이 찾아낸 손쉽게 샷 거리를 늘리는 연습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스윙 아크를 넓힌다=체격 조건과 관계 없이 누구나 스윙 아크를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스탠스를 보다 넓게 벌리고 백스윙을 시작할 때 몸무게를 오른쪽으로 옮겨주면서 왼손을 뒤쪽으로 밀어준다. 이렇게 양팔을 자연스럽게 뻗어 클럽헤드를 가능한 한 멀리 움직여 강력한 다운스윙을 구사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정확히 톱 단계까지 간다=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백스윙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스윙궤도가 흐트러지고 파워도 새어 나가게 된다. 톱 단계에서는 아주 잠깐 멈추도록 한다. 그래야 축적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다운스윙으로 전달할 수 있고 정확한 스퀘어 타격도 가능해진다. ■몸 전체로 릴리스 한다=거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다운스윙과 폴로스루 때 양팔만 휘두르고 엉덩이 회전을 멈추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클럽헤드 속도가 갑자기 줄어들면서 파워가 떨어지고 힘없이 휘어지는 타구가 나오게 된다. 감아줬던 상체와 엉덩이, 골반, 다리, 가슴을 모두 앞으로 풀어줘야 강력한 동작으로 똑바로 강하게 날아가는 볼을 때려낼 수 있다. 싱은 더불어 ▦최소한 볼이 드라이버 헤드 위로 절반 정도 올라오도록 티를 꽂고 ▦최적의 템포를 찾도록 일주일에 30분 정도 드라이버만 연습하는 시간을 갖고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며 ▦피팅 센터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를 선택할 것도 조언했다. /정리=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정확한 스퀘어 타격 방법
정상적 어드레스 자세후 양발 모으고 균형유지를


정확한 스퀘어 타격(임팩트 때 헤드 페이스가 타깃 라인과 직각을 이루는 것)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연습 방법이 있다. 정상적인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양발을 모으고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면서 스윙을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임팩트의 질(質)을 높여 거리를 늘리는 원리다. 바깥에서 몸쪽으로 잘라 치는 '아웃-인' 궤도로 스윙을 하면 뒤로 넘어지기 때문에 몸 안쪽에서 바깥으로 휘두르는 이상적인 '인-아웃' 스윙의 감각을 익힐 수 있다. 골프매거진의 아마추어 대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연습으로 평균 13야드의 거리 증대가 나타났다. 헤드스피드가 눈에 띄게 빨라지진 않았지만 정확한 스윙궤도와 중심 타격으로 효과적인 탄도와 거리를 유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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