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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실적 "파업이 좌우"

정상조업 현대차 8월 판매량 74% 늘어…파업 기아·GM대우·쌍용차는 '뒷걸음'

車업계 실적 "파업이 좌우" 정상조업 현대차 8월 판매량 74% 늘어…파업 기아·GM대우·쌍용차는 '뒷걸음'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판매 실적이 노조의 파업 여부에 따라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파업이 곧바로 차업체의 실적을 가르는 파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개 국산차업체는 지난 8월 한달간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39만4,367대를 판매한 가운데 내수판매는 8만8,851대로 7월(7만4,905대)보다 18.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7월보다 73.9%나 급증한 22만4,537대를 팔아치워 내수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57.3%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현대차가 경쟁사보다 앞서 파업사태를 매듭짓고 정상조업에 들어갔기 때문인데 현대차는 7월 파업여파로 GM대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파업 무풍지대로 꼽히는 르노삼성 역시 8월 판매량이 1만3,450대에 달해 전월(1만2,808대) 대비 5%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중 수출이 10.8%의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글로벌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반해 8월 내내 파업에 시달렸던 기아자동차와 GM대우ㆍ쌍용자동차 등 3사는 내수와 수출 부문에 걸쳐 급격한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기아차의 경우 8월 중 5만6,22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전월보다 23.3%나 줄어들었고 GM대우 역시 같은 기간 중 28.7%의 감소세(8월 판매량 9만7,423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도 지난달 2,731대를 판매해 7월의 절반수준까지 줄어들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8월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노조의 장기파업 사태가 업체마다 큰 악재로 작용했다"며 "9월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면 내수판매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9/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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