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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후보 집안단속 강화
입력2002-06-26 00:00:00
수정
2002.06.26 00:00:00
당선자연찬회 참석 "낮은자세" 강조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26일 "6.13 지방선거 결과는 지난날과 비교할 때 놀라운 것"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낮은 자세와 겸손한 자세를 버려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해 12월 대선을 위한 '집안단속'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광역 및 기초단체장 당선자 연찬회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그러나 할일은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국민들은 변화와 개혁을 원하고 있지만 안정성 없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확바꾸는'식의 변화와 개혁은 원하지 않는다"며 "당선자들은 이점을 각별히 유념해 시정ㆍ도정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청원 대표도 "12월은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대전투가 기다리고 있다"며 "6개월동안 여러분이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승리의 잣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대표는 "선거때 도와줬다고 정에 얽매여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해달라"며 "몇 군데서 (비리사건 등이) 터져나오면 와장창 깨질 수도 있다"며 당선자들의 비리연루 가능성을 막기위한 사전단속에 나섰다.
한편 광역단체장 당선자 11명과 기초단체장 140명들은 이날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하고 "월드컵 신화로 결집된 국민역량을 바탕으로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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