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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특수강 투톱체제 시동
입력2001-04-11 00:00:00
수정
2001.04.11 00:00:00
유홍종 회장·정일선대표 취임 "새도약 준비"삼미특수강의 공동대표 체제가 본격 가동단계에 접어들었다. 삼미특수강은 11일 창원 본사에서 유홍종 회장과 정일선 대표이사 상무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유 회장은 "지난달 23일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현대자동차 그룹에 편입된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시장 제일주의와 품질 제일주의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고 역설했다.
유 회장은 또 "국내외 철강시장의 침체로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고객들과 관계 유지와 대(對)고객 서비스를 철저히 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직원들의 능력을 믿고 의사를 정책결정에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일방적인 인내만을 요구하지 않고 종업원들의 노력에 충실히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삼미특수강은 지난 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인천제철 계열사로 편입(지분율 68%)됐으며 지난달 23일 법정관리가 끝났다. 지난해 매출액 3,975억원, 당기순이익 1,891억원(채무면제이익 포함)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26억원에 그쳤다.
한편 현대그룹 최초의 3세 경영자인 정 대표는 지난 99년 기아차 기획실 이사를 시작으로 지난해말 인천제철 상무를 거쳐 올해 초 삼미특수강 서울사무소장으로 일해 왔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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