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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경쟁력이다] 요한 다헤즈 시드마 환경담당이사
입력2001-08-23 00:00:00
수정
2001.08.23 00:00:00
"불시에 폐수검사 독성비례해 세금 물관리 항상 신경""물의 재활용과 정화 시스템을 통해 물의 사용량을 크게 줄였습니다."
시드마의 환경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다헤즈 이사는 시드마가 최근 몇 년간 환경 부문에 투자를 늘려 이제는 유럽 어느 기업보다도 환경에 관해서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시드마 공장이 위치하고 있는 벨기에 북쪽 겐트 지역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 다른 지역보다 환경 규제가 약했었다.
그러나 99년부터 환경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독일, 네덜란드 등 주변 그 어떤 나라보다도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곳이 됐다.
이에 따라 그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기업들도 엄격해진 법규를 따라 환경보호를 위한 투자를 늘릴 수 밖에 없었고 시드마는 물 활용률이 높은 철강업체 중의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
현재 시드마가 물 방류하면서 내고 있는 세금은 연간 25만달러. 그러나 방류하는 물의 독성에 비례해 세금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게 된다.
다헤즈 이사는 "관리들은 아무 경고 없이 공장을 찾아오고 이 때 검사한 결과에 따라 세금을 부과한다"며 "이 때문에 언제나 물의 독성에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드마가 해협의 물을 끌어다 정화한 뒤 내보내기 때문에 오히려 해협의 수질을 더욱 개선시키고 있는 셈"이라고 자사의 정화 시스템을 자랑했다.
그의 자랑이 단순한 과장은 아니다. 깨끗한 고급수가 필요한 철강업체의 특성상 소금기가 많은 해협의 물을 그대로 끌어다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지하수만으로 필요한 물을 공급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시드마가 선택한 방법은 '역삼투압 방식'을 통한 해수의 정화. 지난 93년부터 역삼투압 방식을 통해 정화수(Pure Water)를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
시드마의 독특한 물 재순환 시스템도 시드마의 '물걱정'을 덜어준 공신이다. 특히 용광로에서 흘러나오는 산성의 물과 압연공장에서 나오는 알카리성의 물을 섞어 중화하는 방식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물을 정화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헤즈 이사는 "자칫 양쪽 물의 산도를 조정하지 못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시드마는 특수한 경보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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