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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유통ㆍ레저 부문에서 영국의 홈인테리어 유통업체인 ‘B&Q’, 스키돔 건설 전문업체인 스노박스 등 4개 기업들로부터 모두 6억2,4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2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수백에 달하는 양국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투자하면서 경제협력 증진의 굳건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노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공식 수행하고 있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B&Q와 유통 부문에서 2억7,000만달러, 스노박스와 레저 부문에서 2억달러 등 모두 6억2,400만달러의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B&Q는 내년 6월 개점하는 롯데마트 구로점에 벽지 등 인테리어 제품과 건축자재 등 4만여 품목을 취급하는 2,300평 규모의 1호점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노박스는 오는 2007년까지 대덕 테크노밸리 내 관광휴양용지 3만여평에 300m 길이의 4계절용 스키돔 3개 코스와 강습용 코스, 호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이 유전 개발ㆍ탐사ㆍ생산 등 석유개발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3국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이 구체화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나갈 것을 제안, 블레어 총리의 공감을 얻어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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