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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물가와 주가

지난 20년 동안 실물자산의 대표인 금의 가격과 대표적인 금융자산인 주식의 가치를 비교해보면 아주 놀랄만한 사실이 확인된다. 20년 전에 비해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10배나 상승하였지만 국제 금값은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낮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저금리는 주가를 급등세로 이끈 반면 금값은 오히려 하락했다. 주식에 대한 투자 수익률과 물가 오름세가 이처럼 `역의 관계`에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미국내의 특수한 상황인 것만은 아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이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 검증되고 있는 내용이다. 최근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데 주식시장에는 좋지 않은 뉴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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