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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아파트 분양권 시세동향] 용인 분양권 가격 하락 두드러져
입력2003-02-07 00:00:00
수정
2003.02.07 00:00:00
이병관 기자
수도권 분양권 시장의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
7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수도권 지역 분양권 가격이 0.01% 떨어졌다. 분양권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충정지역 부동산에 관심이 몰리면서 수도권 분양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용인의 분양권 가격 하락률이 두드러진다. 용인시는 지난 2주간 분양권 가격이 0.29%나 떨어졌다. 이 지역은 난개발로 인한 교통난이 부각,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위축됐다. 게다가 입주가 가까워 오면서 중도금 전액 대출 받아 구입한 아파트를 잔금을 치루지 못해 급매물로 내놓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용인시상현동 LG6차 51(분양가 3억1,600만원)평형은 프리미엄이 최근 500만원 가량 하락해 2,000만~2,500만원 선에 형성되고 있으며 60평형대는 입주시기가 가까워 올수록 잔금 납부를 하지 못하는 급매물들이 분양가에 나와있는 상황이다. 죽전 아이파크 36평형(분양가 2억8,900만원) 웃돈도 약 1,000만원 떨어져 3억1,000~3억3,000만원 선이다.
이외에도 의정부, 양주군, 고양시 등의 분양권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구리, 수원, 안산, 화성 등은 매매가가 다소 상승했다. 화성시가 0.21%가 수도권에서는 가장 많이 올랐고 구리, 수원, 안산은 각각 0.10, 0.11, 0.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지역은 공급물량 과다로 분양권 시장이 얼어붙어 대부분이 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시 남구와 중구가 0.5% 이상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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