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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사스파문후 화이트칼라 결혼 급증
입력2003-06-01 00:00:00
수정
2003.06.01 00:00:00
중국의 최대도시 상하이(上海)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파문으로 신흥 화이트칼라들의 결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1일 현지 결혼상담소 등에 따르면 상하이의 신흥 전문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20-30대 젊은 계층들이 최근 사스 파문으로 결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혼상담건수가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상하이 화이트칼라들은 바쁜 비즈니스로 인해 결혼문제에 소홀했지만 최근 사스의 영향으로 비즈니스가 줄어들어 시간여유가 많아지면서 연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하이 시내 한 결혼상담소 관계자는 "많은 화이트칼라 직업인들이 연인소개를신청하고 있다"면서 "데이트 장소도 주로 녹지지역이나 공원 등 신선한 공기를 접할수 있는 외부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데이트를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공통주제를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어 성사되는 커플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스공포가 엘리트 총각들을 결혼으로 몰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우탁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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