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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ㆍ통합신당 체제정비 박차
입력2003-09-21 00:00:00
수정
2003.09.21 00:00:00
안의식 기자
민주당과 통합신당이 분당 이후 당ㆍ원내기구 구성, 당 개혁안 마련 등 당 체제 정비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신당파의 탈당 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당직 인선,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출, 전당대회 준비, 당 개혁안 마련 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21일 정대철 대표가 공식 사퇴하고 박상천 최고위원이 새 대표를 맡았다. 통합신당은 전날 민주당 신당파 의원 37명과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 5명 등 모두 42명의 의원으로 국회 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창당 주비위 기구인선을 완료한데 이어 이날 원내총무단 인선을 사실상 완료,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당 체제 정비가 정책의 선명성, 원내외 인사 영입 등과 함께 한나라당에 이은 원내 제2당 경쟁에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핵심요소란 각당의 판단 때문이다.
◇민주당=정대철 대표의 사퇴로 박상천 최고위원이 당헌ㆍ당규에 따라 대표직을 승계,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과도기 대표로서 당 운영을 맡는다. 조순형 한화갑 김상현 김태식 추미애 강운태 이협 박상천 정균환 김옥두 최명헌 장성원 유용태 의원 등 민주당 잔류 의원들은 이날 회동을 갖고 당내 비공식 모임인 정통모임과 통합모임을 즉시 해체하고 조속히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박 위원은 다음주 중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 최고위원회를 소집하고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 공석이 된 당직을 임명할 예정이다. 사고당부 정비 등 체제정비를 위해 구성되는 인재영입기구는 최고위원회 산하에 설치키로 했다. 당 개혁안 마련과 전당대회 준비 등을 주도할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순형 의원이 위원장으로 추대됐고, 박 신임 대표와 협의해 비대위를 구성키로 했다.
◇통합신당=이날 석부총무에 김덕배 의원, 원내 대변인격인 홍보담당 부총무에 김영춘 의원, 법안 부총무에 이종걸 의원이 각각 내정하는 등 김근태 원내대표를 보좌할 부총무단의 인선을 사실상 완료했다.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에는 신기남 의원이 내정됐다.
전날에는 이해찬 의원을 창당기획단장에 임명하는 등 창당준비위 이전 단계인 창당주비위의 기구 인선을 완료했다. 홍보위원장에는 정동채, 총무위원장에 이상수, e-party위원장에 배기선, 조직위원장에 장영달, 여성위원장에 김희선, 대외협력위원장에 이호웅, 국제협력위원장에 유재건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또 국민발기인모집단장은 남궁석, 연구재단설립준비위원장은 강봉균, 경제활성화특별위원장은 홍재형, 신행정수도추진 및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박병석 의원이 각각 맡았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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