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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 한라공조(018880)
입력2004-02-01 00:00:00
수정
2004.02.01 00:00:00
조영훈 기자
`1월 효과`로 랠리를 지속하던 국내외 주식시장이 숨고르기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기적 상승세에 대해 공감하지만, 단기 속도조절 필요성에 대해서도 동조하고 있다. 이럴 때에는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던 종목들 중 저점을 확인해 가는 종목들이 단기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한라공조(018880)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여에 걸쳐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가 연초 들어 조정을 보이고 있다. 단기 급락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기술적 지표들도 악화돼 제 이동평균선의 역배열이 시작되면서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되밀리고 말았다.
이에 따라 중기 대세 유지선으로 인식되는 1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여부가 중요한 기술적 점검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만5,000원안팎은 지난해 12월의 저점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최근 거래량 회복과 함께 반등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주요 기술적 지표에서 바닥확인형 신호가 나오고 있어 12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로 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
◇과매도권 진입 후 반발매 유입=한라공조는 지난 1월2일 11만6,500원을 기록한 뒤 다시 9만200원까지 하락하며 1개월 사이에 22%가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급등했던 자동차 관련주들에 이익실현 물량이 쏟아진 게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출신장세와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세를 고려한다면 단기 하락폭은 지나치게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기술적으로도 RSI(상대강도지수)등이 15%수준까지 하락한 뒤 회복하는 등 과매도에 대한 반발력이 기대되고 있다.
◇기술적인 저점 높아지고 있다=단기적인 주가 변화에 민감한 지표인 CCI에 의하면 상승형 다이버전스 출현이 예상된다. 상승형 다이버전스란 주가의 저점은 꾸준히 낮아지는 반면 일정 시점에서 기술적 지표는 반대로 저점이 높아지는 괴리현상을 의미한다.
최근 이 회사의 주가 흐름에서 이러한 다이버전스가 목격되는 것은 주가의 낙폭이 커지면서 반대로 저점 매수세의 유입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120일선 지지를 확인할 필요=조정 후 반등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하락추세와의 단절과정이 중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주요 지지선이 위치한 1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을 최종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거래량의 증가여부를 살펴야 한다. 거래량의 증가는 저점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음을 뜻하지만 적극적인 의미에서는 대기매물을 소화하는 에너지를 판가름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12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한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다만 단계적으로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매수강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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