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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정월 대보름날 무사태평 빌자
입력2001-02-01 00:00:00
수정
2001.02.01 00:00:00
이효영 기자
[쇼핑] 정월 대보름날 무사태평 빌자
쇼핑-정월대보름 상품전
한 해중 달이 가장 밝고 크게 빛나는 날.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는 정월 대보름은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고유명절 중의 하나이다.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는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먹고 대보름날 새벽에는 땅콩, 호두, 잣 같은 부럼을 깨물면서 일년 열 두달이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풍속이 있다.
또 쥐불 놀이, 연날리기, 더위팔기, 놋다리 밟기 등 정월 대보름에 즐기는 놀이도 지금까지 다양하게 전해 오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가는 2일부터 7일까지 일제히 정월대보름 상품전을 열고 부럼, 귀밝이 술, 오곡류, 나물 등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보름 음식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4인 가족 기준)이 지난해와 비슷한 3만5,000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땅콩, 피호도, 피밤, 피잣 등 부럼세트를 구입하면 9,000원, 시래기 취나물 고사리나물 호박나물 등 5가지 정도 나물류를 구입하면 7,000원, 4인가족 기준 오곡밥은 5,000원, 귀밝이술은 1만4,000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은 찹쌀, 찰수수, 팥, 차조, 콩 등 다섯 가지 종류의 곡식을 섞어 만든 밥이다.
또 시래기, 호박, 곰취 같은 나물을 겨울동안 잘 말렸다가 대보름날에 삶아 먹으면 일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했으며 피부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호두 땅콩 같은 부럼을 깨물었다고 한다. 또 귀밝이 술은 정월 대보름 아침 오곡밥을 먹기 전에 한잔씩 마시면 한해동안 귀가 밝아지고 정신도 맑아진다는 뜻이 담겨 있다.
각 점포별로는 판매행사 뿐 아니라 이벤트나 볼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1층에서 6,7일 이틀간 고객이 소원을 적어 대나무, 생솔, 짚으로 만든 달집의 새끼줄에 끼워 태우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세시풍속인 달집 태우기를 마련한다.
또 충남 인간문화재 우의정 사물놀이패의 사물놀이도 벌어진다. 롯데백화점 서울 및 수도권 전점에서는 6,7일 이틀동안 1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천안 광덕산 호도 한봉지를 선물로 나눠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선물용으로 부럼이나 대보름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위해 4,000~5,000원의 저렴한 비용에 등바구니, 선물상자에 개별포장도 해준다. 또 5~7일까지 행사기간동안 식품매장에서 5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 하루 100명씩 땅콩+호두 부럼세트(420g)를 증정한다.
롯데 마그넷 전점포에서는 5~6일 이틀동안 1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점포별로 하루 선착순 200명의 고객에게 복조리를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그랜드마트 전점포에서는 산사춘, 흑미주, 천대홍주 등 귀밝이술을 20% 할인한 각 2,500원에 내놓는다.
한화스토아 서울 수도권 및 충청지역 30개 점포에서는 대보름맞이 한정판매를 실시, 2일부터 7일까지 매일 3가지 품목씩을 정해 한정물량을 싸게 판매한다.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우리 고유의 명절인 정월 대보름을 맞아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가는 2일부터 7일까지 일제히 '정월대보름 상품전'을 열고 부럼, 귀밝이 술, 오곡류, 나물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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