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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피해 '눈덩이'

피해액 4년만에 처음 100억 넘어…경남 94억으로 가장 심각

우리나라 근해 적조 피해액이 4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앞바다의 경우 피해액이 94억원으로 지난 91년 181억원을 기록한 후 12년만에 가장 극심한 실정이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적조가 발생한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양식 어류 863만7,000마리가 폐사해 107억1,100만원의 피해액을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적조 피해액은 지난 95년 764억원을 기록한 후 100억원미만대를 유지해오다가 2003년 215억원으로 높아졌고 이후 12억원 미만으로 위협이 줄어들었으며 지난해에는 불과 7,000만원 수준으로 거의 사라지는 국면을 맞기도 했었다. 올 현재까지 피해규모를 지역별로 볼 때 경남에서는 주로 통영, 거제, 남해 앞바다에서 대량의 적조가 발생해 양식업계에서 94억1,700만원어치의 피해를 입었다. 또 여수 앞바다 등 전남해안에서는 양식어류 폐사로 5억6,400만원, 경주 앞바다 등 경북 해안에서는 7억3,000만원어치의 피해를 입었다. 해양수산부는 일조량이 증가하고 여전히 높은 수온을 고려할 때 남해안의 고밀도 적조는 수온이 하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달 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적조가 올해 대량 발생한 것은 해수온이 24도이상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장마 후에도 비가 많아 강물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영양염류가 급증했고 특히 비온뒤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일사량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용원 해양수산부 주무관은 "현재 남해안의 해수온은 22-26.5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같은 수준이 이달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조 피해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우려 된다"고 말했다. 현재 적조 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전남 고성 앞바다, 경북 포항-울진 앞바다이며 적조 경보가 내려진 곳은 전남 여수 앞바다- 경남 거제 앞바다, 부산 해운대 앞바다-경북 경주앞바다 구간이다. 한편 적조피해가 가장 심한 경남도의 경우 내년도 적조 발생에 대비해 양식어장의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 저층해수 공급장치와 액화산소 공급시설 등을 보급하는 동시에 최근 5년간 적조 피해가 3차례 이상 발생된 어장에 대해서는 어장 연장 승인을 금지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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