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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디이스 주가 타격 불가피

신규카지노 허가 "독과점 붕괴 악재" 주장속 "영향 미미" 반론도

파라다이스가 정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 신규 허가라는 악재에 휩싸이며 향후 수익성 전망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3일 정부는 서울(2개소)과 부산(1개소)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을 신규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조처로 파라다이스의 영업에 일정 부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 파장이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수익성 악화, 당장은 아니다=내년 말부터 외국인 카지노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바뀌는 만큼 향후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한승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40여년 동안 파라다이스가 서울에서 독과점해온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장이 경쟁체제로 바뀌게 됐다”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게임 승률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고 인력확보 경쟁까지 붙는다면 인건비 상승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적악화의 시기와 정도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외국인 카지노시장이 85% 이상 VIP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특혜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신규 허가대상을 영업력 등에 노하우가 전무한 한국관광공사와 그 자회사로 한정, 파라다이스의 실제 피해는 막연한 우려감에 비해 휠씬 적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노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장 파급효과는 15% 가량의 일반인 영업에 불과하다”며 “특히 점조직처럼 운영되는 VIP영업은 인력 몇 명을 빼내온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영향은 개점 후 수년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투자의견 갈려=노 연구원은 “올해 이익에 미칠 영향은 없고 배당수익률도 6%가 넘을 것으로 보여 투자 메리트는 여전하다”며 “어느 정도 예상된 소식이었던 만큼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동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 등에서 독과점체제가 붕괴된 것을 계기로 일본 등 해외에서 카지노 설립 붐이 일고 있는 점이 부각될 가능성이 커 투자심리를 냉각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주가는 외국인의 매매 공방 속에 170원(3.94%) 하락한 4,1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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