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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가구 트렌드] 혼수가구 구입 요령
입력2003-09-07 00:00:00
수정
2003.09.07 00:00:00
임석훈 기자
가구업체들이 가을시즌을 앞두고 혼수가구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가구는 한번 구입하면 10년은 사용하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10년동안 생활을 같이하게 되는 가구는 한번 잘못 들여놓으면 평생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세심한 사전준비와 지식이 있어야 한다. 남들이 좋다고 무턱대고 구입하는 것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많은 것이다. 최근 신세대 부부들의 특징은 예전과 달리 가격 대비 품질을 중시한다. 기능성과 효율성, 실용성 세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입해야 한다. 가구회사 한샘이 제안하는 실속가구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좁은 집에 새로운 가구를 선택할 때는 집안을 넓고 밝게 보일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과 색상이 중요하다. 너무 어두운 컬러로 코디했을 경우 답답해 보일 수도 있고, 너무 밝고 가벼운 톤은 쉽게 싫증이 날 수도 있다. 물론 집의 벽지나 바닥, 마감재 등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가구의 입면 라인을 맞춘 시스템이나 세트감이 있는 패키지 상품들은 방안을 한결 넓어 보이게 한다.
신혼 부부들은 대개 20평대의 집을 구입한다. 좁은 집을 얼마나 실용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마련된 수납공간이 별도로 있겠지만 가구를 구입할 때도 중요한 것이 수납의 편리성이다. 이러한 생활 특성상 혼수가구 개발에 있어서는 수납의 편리성이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예컨대 서랍장의 경우 외형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화장대와 겸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속옷이나 간단한 의류들 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관련 용품들의 수납도 생각해야 한다.
먼저 집을 결정한 후에는 각 방을 어떻게 꾸밀 것인지를 결정한다. 각각의 공간 용도를 명확히 하고 그 용도에 맞는 가구 아이템을 선정한다. 예를 들어 침실, 거실, 서재, 드레스 룸 등의 용도를 어떻게 합치고 나눌 것인지에 대해서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고려해야 한다.
각 방의 용도와 구입할 아이템이 선정되었으면 꼭 필요한 아이템부터 선택하거나 가장 가격이 많이 나가는 아이템부터 선택한다. 예를 들어 옷장 같은 경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가격도 제일 비싸며 꼭 필요한 아이템의 하나기 때문에 집의 크기에 적당한 자수를 알아두고 예산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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