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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게임' 비결은 커뮤니티

리니지2-혈맹등 보공유·협동 이점…업체마다 활성화 주력

게임업체들이 게임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늘리기 위해 커뮤니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리니지 등 장수게임의 비결은 커뮤니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한편 커뮤니티 지원도 강화하는 추세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들과도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 게임의 특성이라면 ‘아는 사람’과 게임을 같이 하는 것은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한 단계 높이는 비결”이라고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게이머들도 커뮤니티를 활용할 경우 정보공유 및 협동 진행 등 여러 이점이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가 활발한 게임을 찾고 있다. 또한 많은 게이머가 “게임을 하는 것보다 커뮤니티 회원을 만나는 재미 때문에 게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게임 내 커뮤니티는 게임의 인기 유지를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 온라인 게임의 대표적인 커뮤니티는 리니지의 커뮤니티 ‘혈맹’이다. 리니지는 혈맹을 활성화하기 위해 게임 내에 성(城)을 만들고 수백명의 게이머들이 전투를 벌이는 공성전을 도입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리니지와 리니지2에 형성된 혈맹은 각각 150만개와 20만개에 이른다. 최근 공개된 ‘로한’의 경우 커뮤니티 기능을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시켜 최대 1,023명의 회원을 하나의 커뮤니티로 묶을 수 있는 ‘결연’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1인칭 슈팅게임(FPS)에서도 커뮤니티는 게임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네오위즈의 스페셜포스가 경쟁작에 비해 그래픽과 정밀도 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데도 동시접속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5만여개에 달하는 ‘클랜’의 공로가 숨어있다. 클랜에 가입된 회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공식적인 클랜대전도 400만회 이상일 정도로 클랜 활동이 활발하다. 네오위즈는 ‘클랜마크 쟁탈전’ 등의 활발한 이벤트로 클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캐주얼 게임도 최근 들어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하며 게임 내 인맥관리에 나서고 있다.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은 지난 8월 단행한 업데이트에서 ‘클럽’ 개념을 도입해 게이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개성있는 유니폼 디자인으로 클럽 가입자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클럽 대항전’ 등을 도입해 ‘아는 사람’과 게임하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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