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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ㆍ도시락 식중독 유발 가능성 커”

김밥과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이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 사고 135건 중 88건(원인균 미검출 47건 제외)에 대해 식중독 환자가 섭취한 음식을 조사한 결과, 김밥,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이 36건(3,394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9일 밝혔다. 그 다음은 ▲생굴 등 어패류 및 가공품 21건(372명) ▲돼지고기 등 식육 및 가공품 14건(438명) ▲과일ㆍ채소 및 가공품 3건(420명) ▲지하수 및 음용 수 3건(279명) ▲곡류 및 가공품 3건(53명) 순이었다. 원인균이 검출되지 않은 47건 가운데 20건은 학교급식소에서 발생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원인균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학교급식소 등에서 사용한 식재료를 보관하지 않거나 신고를 늦게 했기 때문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환자 가검물이나 행주 등에서 원인균이 검출된 사례도 적지않으나 환자가 섭취한 식품이 직접적 원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식중독 유발 가능성이 큰 김밥이나 도시락 등은 조리 후 되도록빨리 먹는 것이 좋다”면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자, 소비자 모두 손을 항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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