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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황사 마케팅' 경쟁 후끈

"예년보다 황사 빨리 시작" 홍보·광고일정등 앞당겨<br>점안액·비강세정제등 전면배치 인지도 높이기 나서

황사관련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구강청결제

진해거담제

지난 2~3일 남부지방에 짙은 황사가 몰아닥친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한 차례 더 전국적으로 황사가 발생할 전망이다. 봄의 불청객인 황사는 불쾌감과 답답함을 안겨주지만 황사특수를 누릴 수 있는 제약사들에게는 더 없는 마케팅 찬스가 된다. 올해 황사는 예년보다 보름 가량 일찍 시작된 데다 발생일수가 늘고 먼지 농도도 강해진다는 전망에 따라 콧속을 깨끗이 해주는 비강세척액을 비롯해 점안액, 가글제, 진해ㆍ거담제 등 관련 제품을 시판하는 제약회사들은 저마다 적극적인 황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건강강좌ㆍ거리홍보 펼치며 인지도 높여=황사 먼지로 인한 불편함을 가장 잘 느끼는 신체부위는 눈과 코. 삼일제약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새로운 인공눈물 제품인 ‘아이투오’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강조하며 관련 건강강좌를 개최하는 등 처음 맞는 황사시즌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일제약은 ‘봄철 황사대비 안구건조증 공개강좌’를 오는 25일(고려대), 26일(서강대) 개최, 야외활동이 많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황사마케팅에 돌입한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인사이트리서치의 조사 결과 아이투오가 인공눈물 브랜드 인지도 1위에 올랐다”며 “방부제를 안썼고 황사로 인한 건조함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 준다”고 말했다. 최근 다목적 렌즈세척제 ‘옵티프리 리플레니시’를 출시한 안과 전문 다국적제약사 한국알콘은 오는 10~20일 강남ㆍ신촌ㆍ명동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대형 안경점과 손잡고 ‘옵티프리 리플레니시로 황사먼지 닦고 가세요’라는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비강세정제를 시판하는 회사들도 황사 발생이 잦은 3~4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황사가 시작된 이번 주부터 비강세정제 ‘노즈후레쉬’에 대한 주요 포털사이트 키워드 광고, 약국에 포스터ㆍ리플렛 부착ㆍ배포 등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노즈후레쉬로 콧속 샤워하세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황사의 농도가 강해지면서 코 세척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황사 발생 시기에는 제품문의가 급증한다”고 말했다. ◇황사제품 세트 약국 전면에 배치= 한미약품은 최근 황사가 시작되자 약국에 설치한 간이 전시대(POP)에 구강청결제(케어가글)와 인공눈물(눈앤점안액0.5%), 알러지성 결막염치료제(알러콘점안액) 등 황사 관련 제품을 전면 배치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입 안으로 들어오는 황사 먼지ㆍ세균을 제거해줄 수 있는 가글제, 각종 공해물질로 자극된 눈에 사용하는 점안액이 소비자들의 눈에 잘 보이도록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제약도 약국에 설치한 간이 전시대에 진해거담제(용각산쿨), 점안액(롯도 시리즈), 세정제(솔박타) 등 황사 관련 3종 세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황사관련 제품은 3~5월 판매실적이 연간 매출의 30~40%를 차지한다. ‘용각산쿨’의 경우 지난해 황사가 있던 달의 매출이 다른 달보다 2배 가량 높았다”고 전했다. 중외제약도 황사 먼지 등이 눈에 들어가거나 충혈될 때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 3종 시리즈가 효과적이며 멘톨 성분이 황사철 침침하고 피로한 눈에 청량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는 한편 약국 포스터 부착 등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진해거담제ㆍ공기청정기도 특수 기대= 중외제약은 이와 함께 공기청정 기능과 아토피 진정 효과가 있는 ‘피톤케어휘산기’의 광고 콘셉트를 황사로 바꿔 내보내고 있다. 천연항균물질 피톤치드 성분을 함유한 피톤치드 비누와 베이비 클렌저도 황사 먼지로 인한 성인ㆍ유아의 각종 피부 트러블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강조하며 피톤치드 함유 생활용품에 대한 황사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구강세정제 ‘가그린’과 함께 휴대가 간편한 스프레이 타입의 ‘거글 스프레이’를 황사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다. 가그린의 경우 황사철인 3~4월 판매량이 다른 기간보다 20% 정도 많다고 한다. 비강세정제 최다판매품목인 ‘피지오머’를 시판 중인 유유도 3월 중순 이후에나 왔던 황사가 빨리 찾아오자 제품 홍보 및 광고일정을 앞당기느라 비상이 걸렸다. 유유에 따르면 피지오머는 황사 발생이 잦은 봄에 판매량이 급증하며 연간 판매량이 25% 이상씩 늘어나 지난해 10만개를 넘어섰다. 최근 소아용 제품 판매가 늘어나 소아용ㆍ성인용 제품의 판매비중이 6대 3 정도 된다. 안국약품은 황사철이 되면 소아 호흡기질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진해거담시럽 ‘푸로스판’의 처방 유도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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