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주관사 1위에 올랐다. 26일 블룸버그가 조사한 올해 한국자본시장 주관사 순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국내IPO 부문에서 거래 규모 6,330억원(시장점유율 34.2%)로 1위를 기록했다. 메릴린치 1,730억원(9.3%), 굿모닝신한증권 1,590억원(8.6%), 동양종금증권 1,510억원(8.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대우증권은 5위(1,400억원ㆍ7.6%)로 밀려났다. 지난해 3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IPO 규모가 가장 컸던 삼성카드(5,760억원)를 메릴린치와 같이 맡았으며 미래나노텍ㆍ오스템임플란트ㆍ컴투스 등의 비교적 규모가 큰 딜을 성사시키면서 1위에 등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원화표시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시장에서도 4조4,300억원(시장점유율 12.7%)의 발행을 맡아 주관사 1위를 차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조9,390억원(11.3%)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우리투자증권(3조8,780억원), 대우증권(3조7,500억원), 한누리투자증권(3조2,420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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