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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장기실업자 '급증'
입력2002-07-25 00:00:00
수정
2002.07.25 00:00:00
22만명· 청년층 실업률 7%대…빈곤층 생성우려고졸 이하 학력의 청년층 실업자수가 매년 누적되고 있어 장기실업에 따른 빈곤계층 생성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노동연구원이 기획예산처의 의뢰로 실시한 `청년층 실업문제에 대한 향후정책방향'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실업률이 97년 이후 최저수준인 2%대로 낮아졌으나 청년층 실업률은 7%대로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대졸실업자의 경우 작년 실업유입 대졸자수가 10만5천명이지만 누적실업자수는 10만4천명으로 신규졸업자에 의해 실업자수가 누적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고졸의 경우 작년 실업유입 고졸자수는 2만7천명이지만 누적 실업자수가 22만명에 달하는 등 실업누적이 심각하며 실질적인 장기 실업화로 인해 노동력 손실과 빈곤계층 생성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노동연구원은 청년층 실업의 원인으로 ▲고학력화에 따른 공급과 수요의 괴리▲첫 직장 진입애로와 직장 정착 불안정성 ▲중견기업의 적은 고용규모 등을 들었다.
연구원은 졸업후 첫 5개월내 취업확률은 24%이나 이후 3~4%로 급격히 하락하고종업원 30~499인 규모 중견 사업장의 취업자 규모가 전체의 29.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단기적인 일자리 창출은 구조개선을 더디게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시점에서는 구조개선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 제공 등 단기대책은 축소 또는 폐지하고 대졸학력 청년층의 공급.수요간 격차는 노동시장 정보체계를 바로잡아주는 방향으로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기업의 교육만족도 조사를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최근 전문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주입식 교육과정을 대학으로 확대하는 한편, 인턴제와 직업훈련, 취업알선을 하나의 정책패키지로 만들어 체계화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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