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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불황에도 연구개발투자 확대
입력2005-08-17 07:04:11
수정
2005.08.17 07:04:11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환율 하락과 내수 침체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신기술이나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는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2조6천731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600억원보다 29.8%나 늘렸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7.0%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9.8%로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중은 2003년(연간실적) 8.1%에서지난해에는 8.3%로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10%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연구개발 투자에 힘입어 올들어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PDP TV를 비롯해 지상파 DMB 노트북 PC, 700만화소 휴대폰, DDR3 D램, 40인치 TV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의 신제품을 개발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6천24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6천63억원보다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지난 2003년 4.0%에서 작년에는 5.0%로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5.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SDI도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1천824억원을 지출해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이 6.9%에 달했으며, 이 비중은 지난 2003년 6.2%에서 지난해 6.4%로 높아지는 등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LG필립스LCD도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1천561억원 투자, 매출액 대비 비중을4.11%로 높였다.
LG필립스LCD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중도 역시 2003년 2.84%에서 작년에는 3.13%로 높아진 뒤 올해 상반기에는 4%를 넘어서는 등 점차 상승 추세다.
삼성전기는 올해 상반기중 연구개발비로 1천327억원을 집행함으로써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작년 상반기 7.2%에서 올해는 12.6%로 크게 높아졌다.
이같은 추세는 첨단 전자.IT제품을 생산하는 업종의 특성상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앞서서 개발해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취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고 실적이 악화돼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는 축소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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