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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중 1명 '65세이상'… 늙어가는 대한민국

생산가능 인구 1인당 부양 노인 7명 달해


전체 국민 10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고령자)이고 생산가능인구 한 사람당 부양하는 노인의 수도 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오는 2016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유소년 인구(14세 이하)를 추월하고 2018년이면 고령사회(65세 이상 비율 14~20%),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비율 20%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7월1일 현재)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7%(519만3,000명)으로 10년 전(6.9%)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했다. 노인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2018년에는 14.8%, 2026년에는 20.8%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유소년 인구(0~14세)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비인 노령화지수는 63.5로 10년 전(32.3)에 비해 31.2나 증가했고 2016년 노령화지수는 100.7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인 노년부양비는 2009년 현재 14.7로 10년 전(9.6)에 비해 5.1이 증가했다. 6.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60~70대 사망률(60대 남 -36.7%, 70대 남 -31.9%, 60대 여 -41.5%, 70대 여 -39.3%)이 남녀 모두 현저하게 감소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사망원인은 암ㆍ뇌혈관질환ㆍ심장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인구가 크게 늘면서 의료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에서 노인의료비는 10조4,904억원으로 2006년에 비해 15.5% 증가했다. 이는 전체의료비 증가율(8.6%)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노인의료비가 건강보험 전체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9%에 달해 2006년(25.9%)보다 4.0%포인트나 높아졌다. 한편 2008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중 공적연금(국민연금ㆍ공무원연금ㆍ사학연금) 수급자는 25%(125만2,000명)로 노인 4명 중 3명은 연금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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