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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과 제일은행이 ‘SC제일은행’이란 새로운 브랜드로 통합 출범하면서 고금리 상품과 신규 점포 확장 등 공격적인 영업을 선언했다. SC제일은행은 12일 통합 출범을 기념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연 4.5%의 금리가 적용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연말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금리는 한국씨티은행이 역시 지난해 11월 출범기념으로 출시했던 정기예금 상품 금리인 연 4.6% 이후 최고 수준이다. 존 필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은 이날 본점에서 브랜드 선포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갖고 “SC제일은행은 휴면고객을 위한 새로운 정기예금을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신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라면서 “고객과 직원ㆍ주주 모두에게 모범적인 은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드노마 SCB 소매금융 부문 대표이사는 은행의 비전에 대해 “오는 2012년까지 한국에서 5위 은행, 시장점유율은 6~8%로 끌어올린다는 기본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6개월간의 영업실적을 봐가면서 목표치 수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지난 10일 감독당국으로부터 제일은행과 SCB 서울지점의 통합에 대한 예비인가를 받고 지난주 말에 전국 407개 영업점의 모든 간판과 로고를 새 브랜드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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