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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씨 마카오서 도박
입력2002-08-12 00:00:00
수정
2002.08.12 00:00:00
'연예비리' 박남성씨와…"檢수사망 피해 도피"검찰의 연예계 비리 수사와 관련해 잠적한 서세원씨가 마카오 카지노장에서 도박을 즐기는 장면이 교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마카오 교민들은 12일 서세원씨가 지난주 중반 도레미미디어 대표 박남성씨 등과 함께 도박을 하고 있는 장면을 봤다면서 지금도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남성씨는 11일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해 주식 취득과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한 뒤 거래업체에 선급금 명목으로 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로 한국에서 긴급체포됐다.
서씨와 친분이 있는 홍콩의 한 교민은 "서세원씨가 지난달 30일 매니저와 함께 홍콩의 호텔에 머물다 지난주 초반인 5일 한국으로 돌아간다면서 인사를 하고 홍콩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카오에 살고 있는 한 교민은 "서세원씨가 지난주 중반 마카오 카지노장에서 박남성 대표와 함께 도박을 했다"면서 "서씨는 박씨와 함께 귀국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서씨가 명목상으로는 영화사업 논의차 홍콩에 온 것이지만 사실은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서 온 것"이라면서 "따라서 서씨 일행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공개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세원 프로덕션' 대표인 서씨는 지난달 연예계 비리 수사가 불거지면서 검찰로부터 집과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받는 등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지난달 30일 홍콩으로 왔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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