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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장 선출과정 내홍 우려

일부 후보 개별 등록 논란

연세대가 편입학 청탁 의혹으로 사퇴한 정창영 전 총장 후임 선출과정에서 내홍을 겪고 있다. 최근 총장후보 선출을 거쳐 선정한 최종후보를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한 교수평의회 측과 ‘총장후보추천위’에 개별 등록한 후보들 간 대립 때문이다. 8일 연세대에 따르면 교수평의회는 지난해 12월 교수와 교직원을 상대로 총장후보 선출 선거를 실시, 최다 득표를 한 김한중 교수(의대), 주인기 교수(경영대) 2명을 최종후보로 선정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성호 교수(교육학과)와 경영대 교수 출신인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 등 2명이 ‘총장후보추천위’에 개별 등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교수평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평의회 측은 ‘개별 후보를 받아주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이 교수와 정 소장 측은 ‘이사회 규정 요건을 갖춘 후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교수 30인 이상 추천서를 받은 교직원’이나 ‘동창과 교수 등 15인의 추천서를 받은 외부인’인 총장후보추천위의 후보등록 요건과 ‘선거를 통해 선출하며 후보자 선출 절차와 업무는 내규로 정한다’는 교수평의회 회칙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재단 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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